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몰라요. 내가 무엇을 먹고, 마시고, 생각하고, 원하고, 꿈꾸는지 알지 못합니다. 앎은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산다고 얻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거든요. 시간이 지나 나이를 먹는다고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요. 우리가 꾸준히 글을 쓰며 자신에 대한 관찰을 멈추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속는 셈 치고 한번 써보세요. 내가 어떤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지요. 내가 어떤 사람들과 어떤 대화 속에서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지요.